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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업/기록

청소

by social worker 2025. 5. 2.

동네 한 주민이 자신이 아는 한 사람을 도와줄 수 있겠냐 물어왔습니다.

주저하지 않고 바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흔히 말하는 '저장강박'이었습니다.

방에 들어갈 공간이 없어 집 밖에서 이야기했습니다. 시간이 여의치 않아 내일 동주민센터로 와주실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그동안 어떻게 살아오셨는지, 지금은 어떻게 생활하시는지, 앞으로는 어떤 계획이 있으신지 따위를 여쭸습니다.

우선 집정리를 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그 외에 몇 가지 더 함께 해보기로 했습니다.

 

당사자 쪽 자원을 먼저 활용하기 위해서 주변 분들을 찾아뵙습니다.

만나는 분들 마다 집정리에 대해 걱정하고 계셨지만, 막상 도우려니 엄두가 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당사자에게도 어떻게 하면 좋을지, 부탁드릴 만한 분은 있는지, 이전에 시도해 본 적은 없는지 여쭈었습니다.

현재 상황을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게 창피해 요청하기 힘들다 하며, 동주민센터가 거들어 주기를 바랐습니다.

 

집 청소와 정리 날을 잡고 계획을 세웠습니다.

청소날이 되고 모든 물건을 집에서 빼내기 시작했습니다. 온갖 물건들이 나오고 필요하지 않고 쓰지 않는 물건을 버려야 했습니다.

이때부터 당사자와 마찰이 생겼습니다.

대부분의 물건을 버리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예상했습니다. 그래서 청소계획을 세우면서 여쭙고 물었습니다.

 

당사자의 의견, 결정을 최대한 존중하고 싶습니다. 그러나 상황과 한계가 있습니다.

저의 입장을 말씀드렸습니다. 서운해하셨지만 이해해 주셨습니다.

 

청소와 정리가 마무리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시고 "이렇게 신경 써주셔서 감사해요."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속상하셨을 텐데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