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어본... 사업부서에서 근무를 하게 되면 주민들을 대면할 일이 많지 않습니다. 하루는 어느 한 분이 다급하게 사무실로 오셔서, 무슨 일로 오셨는지 여쭤보니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라고 합니다.중구난방으로 이야기를 하여 정리가 필요할 거 같아, 이야기한 내용을 정리하여 다시 말씀드리니 맞다며 또다시 중구난방으로 이야기를 이어 갑니다. 대략 들어보니 다른 부서에서 안내해야 할 이었습니다. 또 다른 공공기관에서 처리해야 할 일이었습니다.죄송하지만 제가 해드릴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니 해당 부서를 안내해 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랬더니, 누아르 영화에서나 들을법한 욕설을 내뱉고 떠났습니다. 오랜만에, 거의 1년 반 만에 들었습니다.처음 사회복지사 공무원으로 일하며 들어봤을 때는 화가 많이 났지만, 이제는... 그냥 웃습니다. 2021. 11. 23. 2017년 기록 2017년 사회복지사공무원으로 2번 째 기록 '가을과 가을사이' 2019. 11. 19. 2015년 기록 2015년 서울특별시 노원구 사례관리 실천 사례집 中사회복지사 공무원으로 일하며 처음 실천을 정리한 글 입니다. 2019. 11. 19. 동주민센터 떠나는 날 사회복지사 공무원으로 처음 일했던 동주민센터를 떠나 새로운 부서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2년 4개월만입니다. 서울 동쪽 끝에 위치한 노원구, 그 안에서도 동쪽 끝에 위치한 동네입니다. 일반 아파트, 임대아파트 일반주택, 무허가 주택 등 흔히 서울 하면 생각나는 느낌과 조금 다른 분위기입니다. 사회복지사 공무원으로 일하면서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사회복장급여에 대해 잘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잘 이끌어주고 챙겨준 팀장님과 선배들에게 감사합니다. 같이 골목청소하고 가끔 집으로 초대해 밥상을 차려주신 통장님, 감사합니다. 비 오면 수방대기, 눈 오면 제설대기, 각종 행사, 총선, 대선까지 함께 했던 직원 모두에게 감사합니다. 떠나오기 전 그동안 만난 주민들과 통장님께 인사했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게 .. 2017. 12. 31. 염화칼슘 채우기 며칠 사이 눈도 오고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상계동 끝 동네는 일반주택가이며 높은 지대에 무허가 주택들이 즐비해 있어 구석구석 염화칼슘을 채워놔야 주민들이 눈이 오거나 길이 얼었을 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염화칼슘을 나르며 동네 주민분들을 만났습니다. 통장님, 반장님 동네 어르신들... 오랜만에 본다며 반가워해주시는 어르신들도 계셨습니다. 염화칼슘으로 한동안 만나지 못했던 분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지역주민들과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도록 하는데 조금이나 도움이 되는 일입니다.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겨울을 나셨으면 좋겠습니다. 염화칼슘 포대를 열심히 나르고 있으면 수고한다고 말씀해주시는 주민분들도 만났습니다. 그 말 한마디에 기분이 좋습니다. 2017. 12. 12. 기초생활보장 부양의무자 기준 환화 11월 1일부터 기초생활보장제도 부양의무자 기준이 완화되었습니다. 기초자치단체에서 부양의무자자 기준으로 부적합된 분들에게 안내문을 우편으로 보냈습니다. 안내문을 받고 궁금하여 동주민센터를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부양의무자 가정에 중증 장애인이 있거나 기초연금 수급자가 있는 경우 부양의무자 기준을 적용하지 않습니다. 수급신청가구가 상대적으로 젊은 가구 예를 들면 젊은 부부가 신청을 하고 부양의무자인 부모님이 기초연금 수급자이면 괜찮습니다. 그러나 어르신들이 수급신청을 할 경우 부양의무자인 자녀들에게 적용한다면 그 적용 대상이 적습니다. 오늘도 제가 담당하는 통에 거주하는 어르신이 찾아오셨습니다. "유 선생님 오랜만입니다." "어르신 어쩐 일이세요? 잘 지내셨어요?" "잘 지내고 말고. 구청에서 우편이 왔는.. 2017. 11. 8. 사례관리 실적 실적 : [명사] 실제로 이룬 업적이나 공적. 분명 주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어려운 이웃을 찾아 나서는 게 우리의 일이기도 합니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합니다.그러나 경제적으로 조금 어렵다는 이유로 너도나도 사례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지원합니다.어떤 직원은 처음 가정방문하여 만난 분을 바로 사례관리 대상으로 만들기도 합니다.물론 급한 경우 그럴 수 있다 하지만, 사례관리 대상을 발굴하였다고 사무실에 들어와 웃음 짓고 좋아하는 모습을 볼 때 속이 상합니다. 때로는 화가 나기도 합니다.좋아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실적이 늘어나서 일까요?어느 기관은 실적이 저조하다며 상사가 담당자별로 사례관리를 진행할 주민의 수를 할당해 주었다고 합니다. 실적으로 평가한다면 저는 일하지 않는 사회사업가입.. 2017. 8. 4.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모집 6월 12일 ~ 16일, 2017년 영구임대주택 입주자 모집을 했습니다.이번에는 약 250여 명이 신청했습니다.2016년에는 450여 명이 신청했지만 올해는 크게 줄었습니다. 일주일 동안 접수, 전화 문의하시는 분들을 응대하다 보면 지칠 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제가 접수한 어르신 들 중 영구임대주택에 입주하시게 된 분들이 고맙다고 인사해 주실 때면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오늘은 어제 입주신청을 하러 왔다가 자격이 되지 않아 신청하지 못하고 되돌아가신 아주머니가 다시 찾아오셨습니다.이야기를 들어보니 모멸감을 느끼셨다 합니다. 제가 응대를 제대로 하지 않았고. 없이 산다고 이렇게 무시당해도 되는 거냐며 화를 내셨습니다.당시 신청하시려는 분들이 줄을 서있고 전화문의도 계속 오는 상황에서 아주머니에게 간단히 안.. 2017. 6. 16. 기초생활수급 부양의무자 안내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하게 되면 신청자의 부양의무자가 있는지, 소득, 재산은 얼마나 되는지 살펴봅니다.지난주에 한 가정의 가장이 오셔서 이런, 저런 어려움으로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했습니다. 부모님이 계신지 여쭤보니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어렸을 때 이혼 후 집을 나가셨다 합니다. 지금까지 연락, 왕래하지 않고 있으며 어디에 사는지 모릅니다.그래도 공문(우편)으로 부양의무자에게 동의서 또는 현재 상황을 설명하는 짧은 글이라도 받아야 했기에 안내했습니다. 어린 시절 자신과 동생을 버리고 나간 어머니에게 현재 조금 힘이 들어 기초생활보장을 신청하는 것을 알리게 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 속상함이 있습니다. 기분이 좋지 않을 거 같습니다. "선생님 마음 이해됩니다. 저 같아도 그럴 거 같아요. 그러나 절차상 .. 2017. 6. 7.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