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의 나에게 고향 친구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고향에 왔습니다.친구와 인사를 하고 고향 집으로 가는 길, 차를 집이 아닌 졸업한 초등학교가 있는 동네로 돌렸습니다.갑자기 가고 싶었습니다. 그동안에도 차를 타고 지나가보았지만 이번에는 차를 세우고 거리를 걸었습니다. 건물들은 그대로입니다. 거리를 거닐다가 27년 전쯤, 이 거리를 누볐을 어린 제가 생각났습니다.분식집이 조그마한 책방으로 바뀌고, 학교 끝나고 연탄불에 쫀드기를 구워 먹던 문방구는 문을 닫았습니다. 학교 끝나고 친구들과 떡볶이, 김말이 사 먹는 걸 좋아했습니다.하지만 용돈으로 떡 하나 사 먹는 것도 망설여졌습니다.가끔 김말이 하나, 또는 떡 하나를 사서 천천히 먹곤 했습니다.그럴 때면 떡 하나만 먹기 위해 접시 하나를 쓰는게 못마땅하셨는지,옆에 있는 친구 .. 2026. 8. 2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