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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

  • 2024년 12월 26일

손가락 마디마디 스며들며 빠져나가는 모래처럼 걷잡을 수 없는 너의 눈물.
도저히 헤아릴 수 없다.

슬픔을 머금 눈물에 닿은 모래에 되어야 너를 잡고 헤아릴 수 있을까.
세상 어디에도 너의 모래를 찾을 수 없을 것만 같아.

그래도 걷다가 걷다 보면 눈물 머금 너를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아니, 못 보아도 너는 눈물 닿지 않은 모래로 지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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